교통카드, ‘공중전화’서 동전 충전 가능해진다

서울·수도권 1만6천여 공중전화서 서비스

일반입력 :2010/03/25 09:12    수정: 2010/03/25 09:56

동전으로도 모바일 티머니(교통카드)를 쉽게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그동안 모바일 티머니 충전은 1천원 이상의 금액으로만 충전이 가능해 동전을 활용해 소액 충전하는 것이 어려웠다.

KT(대표 이석채)는 공중전화에서 동전으로 모바일 티머니를 충전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교통카드로 통화가 가능한 공중전화에서 ‘**1’을 누른 후 동전을 넣고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모바일 티머니 충전권(티코인)이 해당 번호의 휴대폰으로 MMS(멀티메일) 형태로 발송된다.

전송받은 MMS 안내에 따라 쇼(SHOW) 인터넷에 접속하면 휴대폰 속 USIM 금융칩에 온라인으로 자동 충전되며, 이때 발생하는 데이터 통화료는 무료다.

교통카드로 통화가 가능한 서울·수도권의 1만6천여 공중전화에서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 시 100원 이상, 동전은 최대 8개까지만 충전된다. 단, 휴대폰에서 USIM 금융칩을 사용하는 고객만 모바일 티머니 이용이 가능하다.

배한업 KT 무선데이터기획담당 상무는 “이번 서비스가 모바일 티머니 충전 장소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동전유통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이용률이 저조한 공중전화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일석 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