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시장에서 스마트폰 보유가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모바일 게임사들이 적극적으로 위피(WIPI)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스마트폰은 위피폰과는 비교할 수 없는 방대한 콘텐츠량이 매력이다.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 업로드가 자유로운 콘텐츠 시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기존 위피 기반의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도저히 따라가기 힘든 수다.
물론 컴투스, 게임빌, 지오인터랙티브 등 애플 앱스토어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도 존재한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위피(WIPI)폰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 ‘게임성’있는 콘텐츠 확보에 여념이 없는 모양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모바일 게임사들이 일본산 게임들 들여와 국내 시장 서비스에 나서는 경우가 늘어나 눈길을 끈다. 국내에도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일본 게임을 모바일로 내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하는 동시에 이용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동규)가 지난 9일부터 공개한 ‘데빌 메이 크라이’는 동명의 일본 유명 게임을 모티브로 했다.
캡콤이 내놓은 원작 ‘데빌 메이 크라이’는 플레이스테이션3(PS3), X박스360 버전으로 출시된 액션 게임이다. 일본에서는 호쾌한 액션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지난 2007년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을 만큼 인기를 끌었고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마니아가 존재한다.
모바일 ‘데빌 메이 크라이’는 지오인터랙티브가 캡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약 1년 동안 개발한 게임으로 2D와 3D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원작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게임성을 살렸다는 것이 지오인터랙티브의 설명.
이용자는 게임 내 도입된 3D의 특성을 살린 층(레이어) 개념을 통해 콘솔 본연의 타격감을 느낄 수 있다. 네트워크 대전 시스템에서는 자신이 육성한 단테 캐릭터로 타 이용자와 1:1 대결을 즐기게 된다. 여기에 캐릭터 육성 및 무기 강화를 통한 역할수행게임(RPG)적 재미 요소도 가미돼 이용자의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윈디소프트(대표 백칠현)도 반다이남코게임즈와 손잡고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테일즈 오브 코몬즈’를 준비 중이다.
반다이남코의 ‘테일즈 오브’ 시리즈 역시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유명한 게임. 지난 1995년 처음 선보인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부터 지난해 12월 출시된 ‘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까지 총 14편의 작품이 나왔다.
판타지 소설을 능가하는 시나리오와 플레이 시간이 총 100시간이 넘는 등 최고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콘텐츠를 보유했다는 것이 윈디소프트의 설명.
게임 내 시나리오는 만남, 태동, 격진, 결별, 슬픈 노래 등 총 5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주인공 ‘알빈’과 ‘세피나’의 운명적 만남을 시작으로 악에 대항해 나가는 모험이 주 내용이다.
윈디소프트는 지난 1월부터 시범서비스를 통해 게임을 점검하는 동시에 국내 이용자들의 반응도 살폈다. 현재는 ‘테일즈 오브 코몬즈’ 시범서비스 종료 후 막바지 한글화 작업 중이며 올 상반기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윈디소프트 김지은 모바일 사업팀장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오리지널 모바일 게임 ‘테일즈 오브 코몬즈’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테일즈 오브 코몬즈’는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모바일 RPG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그소프트(대표 전성구)도 지난달 17일부터 모바일 탐정 어드벤처 게임 ‘탐정 진구지 사부로3-두 얼굴의 소녀’의 SKT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번 작품은 역대 시리즈 중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것이 에그소프트의 설명.
게임은 도쿄 신주쿠 카부키쵸의 진구지 사부로 탐정 사무소에 한 남자가 방문하면서 시작한다. 소매치기 당한 지갑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진구지 사부로는 사건을 수사에 착수하고 곧 엄청난 음모에 맞닥뜨린다는 스토리.
이용자는 4개의 챕터마다 탐정도 포인트를 받게 되며 한글판에만 적용된 타임 리미트 시스템으로 좀 더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탐정 진구지 사부로3-두 얼굴의 소녀’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구지 사부로’는 스토리를 음미하면서 즐겨야하는 게임”이라며 “플레이 타임이 짧은 것은 약간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에그소프트는 올해 안으로 후속작 ‘진구지 사부로4’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확산으로 기존 위피폰 콘텐츠 시장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며 “콘텐츠의 질과 양적 측면에서는 그 영향이 긍정적일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게임성 있는 게임 등을 많이 개발하고 국내에 마니아가 형성된 일본 게임을 들여오는 등 다양한 콘텐츠 스펙트럼을 형성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향후 위피 기반에서도 수준 높은 게임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