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매킨토시용 게임 타이틀이 감소하는 가운데 美 유명 게임개발사인 밸브가 맥 버전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美 씨넷은 더그 롬바디 밸브 마케팅부문 부사장이 자사의 인기 게임타이틀을 맥용으로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탈’, ‘하프 라이프’ 시리즈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밸브는 1인칭 슈팅게임(FPS) ‘레프트 4 데드(Left 4 Dead)’로 유명하다. 다만 어떤 타이틀이 맥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는지, 언제쯤 출시 예정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밸브사가 맥 버전 ‘포털’과 ‘팀포트리스2’를 가장 먼저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애플의 ‘겟 어 맥(Get a Mac)’ 광고에 들어간 티저 이미지에서 ‘포탈’과 ‘팀포트리스2’에 나오는 포탑이 등장하기 때문. 향후 ‘레프트 4 데드’, ‘하프 라이프’ 역시 맥용으로 개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써 그동안 스팀 서비스를 통해 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다른 PC를 사용하거나 부트캠프같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구동해야했던 맥PC 이용자들이 손쉽게 스팀 클라우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팀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 PC게임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방식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스팀 계정에 단축키, 그래픽 설정 등을 등록해 놓으면 어떤 컴퓨터에서 게임을 실행시키든지 저장된 설정을 불러올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밸브 관계자는 “지난 1월 당시 스팀 서비스 이용자의 42%가 호환성 문제가 제기됐던 윈도 비스타 대신 윈도 XP를 사용 중”이라며 “맥 버전 게임이 스팀 클라우드와 더욱 쉽게 연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