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0만원 할인된 에쿠스, 1천만원대 그랜저 "살까 말까"

중고차사이트 카즈는 지난 3일부터 ‘05~07년식 고급 대형차 반값 할인전’을 실시하고 있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할인전은 현대차 ▲그랜져TG ▲뉴그랜져XG ▲뉴에쿠스, 기아차 뉴오피러스, 쌍용차 뉴체어맨, GM대우 스테이츠맨, 르노삼성 SM7와 같은 국산 대형차와 벤츠 ▲뉴E클래스와 ▲CLS클래스, 크라이슬러 300C, ▲포드 500LIMITED, 혼다 어코드, BMW 5-series, 렉서스 ▲ES350 ▲GS430 ▲LS460, 인피니티 M 등의 수입 대형차가 매물로 등록되어 있다.

이번 대형차 할인전은 가격 면에서 파격적이다. 신차가가 2천918만원이었던 현대 뉴그랜져XG 2005년식이 이번 할인전에서는 1천170만원으로 매물이 나와있다. 기존 중고가 1천230만원에서 60만원이 추가 할인된 가격이다. 중고차사이트 조회수 1위의 인기모델 그랜져TG는 2006년식 Q270 프리미어가 신차가 3천410만원에서 1천580만원 할인된 1천830만원에 등록되어 있다.

대형차의 경우 가격이 높을수록 중고가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신차가가 9천78만원인 현대 뉴에쿠스 리무진 VL450이 이번 할인전에서 2천780만원에 나왔있다. 무려 6천200만원 이상이 할인된 가격이다. 수입차의 경우도 가격 하락폭이 크다. 신차가가 1억6천300만원인 2007년식 렉서스 LS460L는 8천550만원이 하락한 7천750만원이다.

고가의 고급대형차는 수요가 적기 때문에 중고차가격 하락폭이 더 크고, 주행거리, 차량상태에 일반 모델보다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상태가 좋은 차를 싸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대형차 특유의 성능과 안락함에서 중형차와는 차별화되는 장점을 갖고 있어 중고차시장에서 생각외로 조회량과 판매량이 많은 차종이다.

카즈가 진행하는 이번 할인전은 오는 2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