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팔을 터치해 전자기기와 인터페이스한다

일반입력 :2010/03/03 11:50    수정: 2010/03/04 10:00

이재구 기자

이제 당신의 팔이 전자기기에 명령을 내리는 터치스크린이 된다. 장차 모든 몸의 움직임을 이용해 통신을 하는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른다.

무슨 뚱딴지 같은 얘기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컴퓨터관련 기기가 날로 작아지면서 이들을 컨트롤할 명령을 내리기가 더욱 힘들어지는데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연구성과 중 하나다.

씨넷은 카네기멜론대(CMU)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공개한 스킨풋(skinput) 명령어시스템 기기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과학자들은 컨트롤 밴드에 연결된 피코프로젝트를 통해 손바닥이나 팔에 각종 명령제어판이나 테트리스 화면이 스크린으로 띄우고 이용하는 방법을 실현하는데 성공했다.

이 터치스크린방식의 컨트롤 시스템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팔뚝에 쏘아진 화면을 터치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손바닥에 쏘아진 화면을 보고 말그대로 터치방식으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달리는 도중에도 터치방식으로 기기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연구원들의 모습을 보면 손가락에서 팔까지의 부위를 두드리는 것만으로 단말기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같은 명령을 기기에 전달하기 위한 핵심기술은 팔에 장착하는 음파감지 센서와 블루투스기술이다. 피코프로젝트기술이 이용되기도 한다.

피코프로젝터를 암밴드에 함께 달아 이용하면 이 기기는 마치 MIT의 식스센스(6감)기술의 일부처럼 신체 디스플레이로 변환된다.

연구원들은 “스킨풋이 두드린 지점을 95%의 정확도로 분간해 낼 수 있으며 움직이는 도중에도 작동한다”고 소개했다.

만일 이 기기가 상용화된다면 우리의 일반 제스처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리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손가락으로 신경질적으로 두드리는 동작은 텍스트화가 가능할 것이며 이마를 두드리는 것은 웹브라우저를 시작하도록 할 것이다

이 팔 기기로부터 추정하건대 스킨풋은 전체 인간의 몸을 하나의 거대한 움직이고 뛰거 춤추는 인터페이스로 바꾸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은 28회 연례 SIGCHI컴퓨팅에서의 인간요소 컨퍼런스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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