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개발 콘퍼런스 ‘게임테크2010’이 여타 행사와는 차별화된 진행으로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강연자와 청중이 자리를 옮겨 다시 한번 심도있는 질의 응답을 할 수 있도록 한 ‘개발자 네트워크’ 순서가 바로 그것이다.
새롭게 마련된 이 순서에 대해 주최 측은 다수의 청중 앞에서 제한된 시간동안 소수의 질의응답이 허락되는 기존 콘퍼런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개발자 네트워크’는 행사장과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에픽게임즈 팀스위니 대표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를 비롯해 40여명의 현직 개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 내내 시종일관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진지함과 유쾌함이 공존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특히 충분히 주어진 시간 동안 참석자들은 앞서 강연에서 궁금했던 부분과 평소 게임 개발을 진행하며 생긴 고민 등을 공유하며 만족해했다.
질의 응답이 끝난 이후에는 참석자 대부분이 강연자들과 악수를 하며 명함을 주고받고 기념촬영을 하는 등 활발한 인적 네트워크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제로딘게임즈 변원일씨는 “다른 콘퍼런스와 달리 별도로 마련된 자리에서 자유롭게 질문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특히 팀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상당히 심도있는 대답을 많이 해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써클프레쥬어 박재용씨 역시 “단순히 듣고 오는 콘퍼런스보다 자신이 궁금한 부분에 대해 속시원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며 “다만 미래 기술에 대한 내용이 주제가 되다보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기술 노하우에 대한 정보 공유가 부족한 점이 아쉽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