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모바일게임으로?

일반입력 :2010/02/19 11:07

정윤희 기자

최근 TV프로그램의 모바일게임 진출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1박2일’도 한 몫하고 나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Si가 KBS 간판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남극탐험편의 모바일게임 제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i는 지난달 27일부터 개발자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1박2일’ 남극탐험편 제작 업체를 모집 중이다.

그동안 남극행에 대한 각종 추측이 난무하며 화제를 모았던 ‘1박2일’팀은 다음달 9일 한국을 출발해 약 2주간 남극에 머물 예정이다.

KBSi 관계자는 “현재 많은 업체가 신청했으나 어떤 업체와 손을 잡을지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장르나 내용 같은 경우는 향후 선정 업체와 의논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i는 ‘1박2일’외에도 드라마 ‘전우’의 모바일게임화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25 전쟁을 소재로 한 ‘전우’는 최수종, 이태란 주연으로 오는 6월 KBS2에서 방영될 예정. ‘우리결혼했어요’ 모바일게임으로 화제를 모은 KTH(대표 서정수)도 지난해 12월 종영한 ‘선덕여왕’의 모바일게임 버전을 준비 중이다.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 ‘선덕여왕’의 장르는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는 비담, 유신랑, 알천랑 중 1명의 캐릭터를 선택해 덕만을 지키며 무사히 보위에 올려야 한다. ‘선덕여왕’은 이르면 오는 5월 베일을 벗을 계획이다.

KTH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드라마 등 TV 프로그램의 모바일게임화를 추진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기 TV 프로그램이 모바일게임으로 들어오는 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현재 서비스 중인 TV 소재 모바일게임은 ‘주몽’, ‘꽃보다 남자’ 등 국산 드라마에서부터 ‘무한도전’, ‘우리결혼했어요’ 등 예능프로그램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에 대해 원작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만큼 투입되는 게임 마케팅 비용 대비 효율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의 경우 영화, 드라마 등 트렌드에 민감한 청소년층이 주 이용자”라며 “TV 프로그램을 모바일게임화하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