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가 개발한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브라질 지하철에 적용된다.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통합법인 포스코ICT(대표 박한용)는 브라질 상파울로 지하철에 자사 지하철 플랫폼 스크린도어(Platform Screen Door: PSD)를 공급한다고 18일 발표했다.
PSD는 지하철 이용승객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지하환경 조성을 위해 역사에 설치하는 것으로 포스코 ICT는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 메트로 3호선에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사업규모는 130억원이다. 포스코ICT는 2012년까지 12개 역사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브라질에서의 사업수행을 계기로 향후 관련 사업 발주가 예상되는 홍콩,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권 시장과 아르헨티나·칠레 등 중남미 지역국가를 상대로한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지하철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 승강장과 선로부가 차단돼 이용승객 추락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데다 공기오염과 소음을 감소시키는 등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해외 시장의 경우 국내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관련 시스템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전했다.
포스코ICT는 국내에서도 서울지하철 2·7호선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지하철 등에도 PSD를 공급했다. 현재 서울 선릉역을 비롯한 10개 역사에 PSD를 공급하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