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시스템즈가 자랑하는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기술 플래시가 애플 아이폰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7에서도 배제되는 모양이다.
MS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0에서 윈도폰7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이어 윈도폰에서도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PC를 넘어 모바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어도비 입장에선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이에 대해 어도비는 윈도폰 향후 버전에 플래시를 지원하는 것을 놓고 MS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달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MIX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비는 이번 MWC에서 플래시에 이어 브라우저에 접속하지 않고 웹을 쓸 수 있도록 해주는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 기술인 어도비 에어(AIR)도 스마트폰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PC에 이어 스마트폰에서도 플래시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어도비는 플래시 10.1 플레이어 공식 버전도 상반기안에 제공할 계획이다. 어도비는 플래시10.1가 애플 아이폰을 제외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로선 구글 안드로이드, 리서치인모션(RIM) 블랙베리, 리모 기반 제품만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