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햇볕 충전’…삼성電 블루어스 출시

일반입력 :2010/02/11 11:34    수정: 2010/02/11 15:30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태양광 패널을 탑재한 친환경 풀터치폰 '블루어스(Blue Earth)'를 11일 SK텔레콤으로 60만원대에 출시했다.

블루어스는 80,000~100,000Lux의 태양광 아래(화창한 정오의 태양광 정도)에 1시간 정도 충전하면 약 5~10분 간 통화가 가능하다.

배터리 방전과 같은 비상시 긴급 통화(Emergency Call) 기능으로 사용 가능하며, 10시간 정도 대기 상태를 지속한다.

휴대폰 뒷면에 태양광 집열판을 탑재, 햇빛을 직접 쏘여 충전하는 방식이다. 일반 충전기보다 에너지효율이 25% 이상 개선된 고효율 충전기도 눈에 띈다.

터치는 아이폰과 같은 정전식을 채용했다. 터치감도가 기존 삼성전자 풀터치폰보다 부드러우며, 문자입력에 두 손을 모두 이용할 수 있을만큼 반응 속도가 빠르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친환경 요소들도 담았다. 휴대폰 전 부품에서 브롬계 난연제(BFRs), 폴리염화비닐(PVC), 프탈레이트(Phthalate)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

휴대폰 외관 케이스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으며 포장재도 표백제, 접착제, 코팅을 하지 않은 재생 종이에 콩에서 추출한 잉크를 인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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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블루어스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혁신적인 친환경폰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루어스는 우주에서 바라 본 지구의 모습에서 보이는 청정함을 디자인 콘셉트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