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이 다음달 말로 3년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됨에 따라 이제 관심은 하이닉스 차기 CEO가 누가 될 것이냐에 모아지고 있다.
하이닉스 반도체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는 하이닉스 내부에서 차기 CEO를 찾겠다고 10일 발표했다. 현재 차기 CEO로는 이미 한차례 CEO에 도전한 바 있던 최진석 부사장, 박성욱 부사장과 함께 CFO인 김민철 전무, 중국생산법인장인 권오철 전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운영위는 차기 CEO 조건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 지식과 경험 ▲하이닉스 경영정상화 공적 ▲반도체 산업과 하이닉스 조직, 영업, 마케팅, 기술 등에 대한 지식을 내세웠다.
임직원 응집력을 결집시키고 조직 안정화를 하기 위해 그동안의 외부인사 영입을 이번엔 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을 거쳐 지난 03년 하이닉스에 합류했다. 하이닉스에선 CTO 등을 거쳐 현재 신사업제조총괄본부장 겸 CIS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박 부사장은 현재 연구소장으로 미국생산법인을 담당한 바 있다.
권 전무는 현대전자 출신으로 하이닉스에선 마케팅팀장, 재무기획, 전략기획실 등을 골고루 거쳤다. 현재는 중국생산법인장직을 맡고 있다.
현재 CFO인 김 전무는 삼성코닝을 거쳐 하이닉스에 합류했으며 지난해부터 CFO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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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후보자 추천위원회는 운영위 각 기관에서 추천을 받아 후보대상자를 3~5배수로 추릴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가 확정되면 이사회, 주주총회 일정에 맞춰 신임 CEO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운영위는 내부 CEO 선임을 통해 선진 이사회제도를 도입하겠단 계획이다. 이사회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대표이사와 이사회간 독립성을 통해 견제와 균형을 할 수 있는 체제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