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후임 CEO는 누구?

일반입력 :2010/02/10 14:37

송주영 기자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이 다음달 말로 3년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됨에 따라 이제 관심은 하이닉스 차기 CEO가 누가 될 것이냐에 모아지고 있다.

하이닉스 반도체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는 하이닉스 내부에서 차기 CEO를 찾겠다고 10일 발표했다. 현재 차기 CEO로는 이미 한차례 CEO에 도전한 바 있던 최진석 부사장, 박성욱 부사장과 함께 CFO인 김민철 전무, 중국생산법인장인 권오철 전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운영위는 차기 CEO 조건으로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 지식과 경험 ▲하이닉스 경영정상화 공적 ▲반도체 산업과 하이닉스 조직, 영업, 마케팅, 기술 등에 대한 지식을 내세웠다.

임직원 응집력을 결집시키고 조직 안정화를 하기 위해 그동안의 외부인사 영입을 이번엔 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최 부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을 거쳐 지난 03년 하이닉스에 합류했다. 하이닉스에선 CTO 등을 거쳐 현재 신사업제조총괄본부장 겸 CIS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박 부사장은 현재 연구소장으로 미국생산법인을 담당한 바 있다.

권 전무는 현대전자 출신으로 하이닉스에선 마케팅팀장, 재무기획, 전략기획실 등을 골고루 거쳤다. 현재는 중국생산법인장직을 맡고 있다.

현재 CFO인 김 전무는 삼성코닝을 거쳐 하이닉스에 합류했으며 지난해부터 CFO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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