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합병 이전인 LG텔레콤, 옛 LG데이콤, 옛 LG파워콤의 작년 실적은 단순합계 기준으로 매출 8조2천877억원, 영업이익 7천107억원, 당기순이익 4천5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3사 실적 단순합계(매출 7조7천190억원, 영업이익 6천850억원, 당기순이익 4천99억원) 기준과 비교해 매출 7.4%, 영업이익 3.8%, 당기순이익은 11.1% 각각 증가한 수치다.
합병법인 이전의 각사별로 보면, 작년 LG텔레콤의 서비스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우량 고객의 증가에 따라 전년(3조4천323억원) 대비 4.2% 증가한 3조5천7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3천790억원·2,836억원) 대비 각각 2.1%와 8.7% 증가한 3천869억원, 3천8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치열한 경쟁 상황과 급격한 통신시장의 변화 속에서도 순증 45만명, 누적가입자 866만명을 달성함으로 시장점유율을 18.1%로 소폭 확대했다.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오즈(OZ) 증가에 따라 전년(3천125억원) 대비 6.8% 증가한 3천338억원을 기록했다. 인당 월 데이터 매출은 4천539원으로 전년(4천23원) 대비 12.8% 증가했다.
옛 LG데이콤의 작년 매출은 TPS, 인터넷, e-BIZ 사업의 성장에 따라 전년(1조6천473억원) 대비 13.5% 증가한 1조870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2천173억원, 1203억원) 대비 각각 6.6%, 18.4% 증가한 2천316억원, 1천42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경영실적 호조는 인터넷전화, 인터넷TV 중심의 TPS와 e-Biz, IDC 등 성장사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성장을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인터넷전화 서비스 myLG070 매출은 가입자의 대폭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81.3% 증가한 1993억원을 기록했다. myLG070은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212만명을 돌파했다.
옛 LG파워콤의 작년 매출은 법인사업 청약회선 증가와 TPS가입자 증가로 전년(1조2천738억원) 대비 15.3% 증가한 1조4천68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887억원, 60억원) 대비 각각 3.8% 증가, 21.7% 감소한 921억원, 47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 엑스피드는 작년 한해 동안 33만명의 순증가입자를 확보, 순증가입자 1위를 달성했으며, 251만명의 누적가입자를 달성했다.
한편 LG텔레콤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지난 3일 공시한 바 있다. 오는 3월19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승인 받게 된다.
성기섭 통합 LG텔레콤 CFO(재무책임)은 “유무선 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주주와 고객, 종업원 모두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