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달 게임개발사 제페토(대표 김지인)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로써 제페토 보통주의 30% 가량을 확보해 2대 주주가 됐다. 아울러 제페토가 준비 중인 차기작 퍼블리싱 계약에 우선권을 갖는다.
이번 계약은 엔씨소프트가 제페토의 1인칭 슈팅게임(FPS) ‘포인트블랭크’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지 3년만의 일이다. 제페토는 엔씨소프트가 지난 3년간 ‘포인트블랭크’의 퍼블리셔로 가까이서 제페토를 주목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국내 상용화를 시작한 ‘포인트블랭크’는 현재 태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제페토는 지난 2005년 국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게임 ‘불카누스’로 대한민국게임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중견 게임개발사다. 현재 100% 국산 기술로 개발된 아이큐브 엔진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FPS 게임 준비 중이다.
김지인 제페토 대표는 “이번 엔씨소프트의 지분참여로 제페토가 역량을 집결하고 추진해나가는데 가속도가 붙게 됐다”며 “업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