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웹접근성에 있어 일본이 가장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숙명여대 문형남 교수팀이 한국과 미국 및 일본 등 3개국 주요 기업의 웹 접근성과 사용성을 비교 평가한 '한미일 50대 기업 웹사이트 접근성 및 사용성에 관한 실증 연구'에 따르면 나라별 50대 기업(포브스 선정 기준) 웹 접근성(WA)과 웹 사용성(WU)에서 일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웹접근성(50점)과 사용성(50점)을 100점 만점으로 합산 후 나라별 평균점수 분석 결과 일본이 77.9점으로 1위, 미국이 72.6점으로 2위, 한국이 65점으로 가장 낮았다.
문 교수팀은 일본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네트워크 사회 건설을 위한 기본법에서 웹접근성을 다룬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일본이 웹 접근성, 사용성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팀은 이번 평가를 위해 웹접근성 부문에는 인식의 용이성(2항목), 운용의 용이성(4항목), 이해의 용이성(3항목), 기술적 진보성(1항목) 등 10개 항목을, 웹사용성에는 검색의 용이성(1항목), 링크 무결성(4항목), 성능(3항목) 등 10개 항목을 적용해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 웹 접근성 80점(100점 만점) 이상 우수 기업은 일본 30개, 미국 14개, 한국 6개로 나타났고 30점 미만의 미흡한 기업은 일본 4개, 미국 12개, 한국 31개로 조사됐다.
웹사용성의 경우 80점(1천점 만점) 이상의 우수 기업은 일본 20개, 미국 18개, 한국 9개였고 30점 미만의 미흡한 기업은 일본과 미국은 없었고 한국은 1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