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걸 이현지 “아이유 같은 게임VJ 될래”

일반입력 :2010/01/21 10:53

정윤희 기자

이현지가 게임스팟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유 같은 게임VJ가 되고 싶다”고 깜짝 고백했다.

앙증맞은 외모와 상큼한 미소로 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고 싶을 정도로 예쁘다는 ‘포켓걸’ 이현지는 EA모바일이 개발한 신작 모바일 ‘영웅서기4’의 모델 ‘영서걸’로 낙점됐다.

20일 경기도 성남 제이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영웅서기4’ 화보 촬영에서 이현지는 특유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시종일관 발랄한 미소를 뿌려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가수, 연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현지에게는 통통 튀는 매력을 활용한 게임 VJ도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다.

“아이유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보는 사람도 재미있고 너무 밝게 잘하시더라고요. 생각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꼭 한 번 해보고 싶어요. 앞으로 아이유씨나 다른 분들이 하는 걸 보고 많이 배워야죠.”

이현지는 조만간 꿈을 이룰 예정이다. 이르면 2월 초부터 온게임넷에서 방송되는 ‘영웅서기4’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것. 이 프로그램은 총 6편으로 구성됐으며 편당 5분 정도다. 각 편마다 이현지가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저와 모바일게임은 공통점이 참 많아요. 모바일 게임은 굳이 컴퓨터를 찾을 필요 없이 휴대폰만 있으면 즐길 수 있잖아요. 저도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라고 생각해 주시는 것 같아요. 편한 언니, 누나 같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요(웃음)”

이현지가 모바일게임과 인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바나나걸’ 맴버로 활동하던 지난 2007년에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동명의 모바일게임이 출시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08년에는 대한민국게임대상에 초청돼 공연을 하는 등 게임업계와 꾸준한 인연을 맺고 있다. 그녀 스스로 틈틈이 모바일게임을 한다는 말이 단지 홍보모델로서의 으레 던지는 멘트처럼 느껴지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남동생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어요. 역할수행게임(RPG)도 많이 하고 게임 전문 채널도 일부러 챙겨볼 정도였죠. 제가 하나에 빠지면 쉽게 중독되는 스타일이라서요. 데뷔 후에는 이동이 많아졌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며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다방면에서 마음껏 끼를 발산하고 있는 이현지는 ‘영웅서기4’의 히로인 엘렌 캐릭터와 닮았다는 평가에는 즐거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저야 물론 좋죠. 엘렌은 되게 귀엽고 예쁜 캐릭터잖아요. 저를 그렇게 예쁘게 봐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이죠. 제가 밝고 장난기 많은 이미지잖아요. 방송에서는 고등학생 역할도 많이했고요. 그런 모습이 엘렌과 비슷해 보이지 않았나하고 생각해요. 엘렌 뿐만 아니라 주인공 캐릭터 티르도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에요.”

지난 2006년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이현지는 가수, 탤런트에 이어 영화배우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이달 개봉할 예정인 ‘주유소 습격사건2’에서 어설픈 고등학생 습격대의 4차원 소녀 역할을 맡아 주가를 올리고 있다.

“‘영웅서기4’는 한 번 하면 계속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이에요. 제가 더 열심히 알려서 전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해요. 앞으로 ‘영웅서기4’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