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문자달인, 세계 챔피언 ‘10만달러’

일반입력 :2010/01/15 18:18

김태정 기자

우리나라 문자달인들이 세계 최고 엄지족 자리에 올랐다.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고담홀에서 개최한 'LG모바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우승했다고 밝혔다.

결승전에서는 지난해 국가예선으로 선발한 13개국 26명의 문자달인들이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뤘다. 국가별 팀을 2명으로 구성, 숫자 키패드 휴대폰과 쿼티폰으로 5종의 문자보내기를 통해 우승자를 가렸다.

지난 2008년, 2009년 국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한 배영호(18세)군과 하목민(17세)양으로 구성된 한국팀은 월등한 기량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한국팀은 이로써 모바일월드컵 초대 우승팀에 등극, 부상으로 미화 10만달러(약 1억1천5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미국과 아르헨티나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번외게임으로 진행된 월드 기네스 대회에서는 포르투갈의 페드로 마티아스씨가 총 264개 알파벳의 영어문장을 1분59초 만에 완성했다. 마티아스씨는 1만달러(약 1천150만원)의 상금과 함께 월드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의 문자왕으로 공식 등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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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모바일 월드컵은 문자메시지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보내는 최고 엄지족을 선발하는 축제다. 지난 2008년 미국, 한국, 브라질, 캐나다 등 4개국가에서 처음 시작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전 세계 고객들에게 휴대폰을 통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