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시리즈로 유명한 테이크투 인터렉티브가 힘든 한 해를 겪고 있다.
美 게임스팟닷컴은 테이크투가 4분기 순손실액 2천200만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1억3천790만 달러 적자를 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GTA4'의 출시에 힘입어 9천710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과는 대조적인 기록이다.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테이크투의 올해 매출은 9억6천800만달러로 지난해 15억4천만달러에 비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테이크투는 3분기에도 5천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 4일(현지시간) ‘맥스패인3’ 발매 연기 발표 후 하루 만에 주가가 30% 가량 폭락했다.
관련 업계는 테이크투가 적자에도 불구하고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바이오쇼크2’, ‘레드 데드 리뎀션’ 등의 신작 출시를 그대로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테이크투는 ‘보더랜드’, ‘NBA 2K10’, ‘GTA4’ 등의 타이틀로 남은 기간 동안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스트라우스 젤닉 테이크투 대표는 “테이크투는 여전히 시장에서 강력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2010년에는 조심스러운 시장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