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퀘어에닉스의 유명 역할수행게임(RPG)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이하 파판14 온라인)가 조만간 베일을 벗는다.
美 게임스팟닷컴은 스퀘어에닉스가 내년 서비스할 예정인 ‘파판14 온라인’의 비공개 시범 서비스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 비공개 시범 서비스는 윈도우 기반 PC로만 진행된다. 차후 정식 버전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3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스퀘어에닉스는 향후 X박스360으로 이식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 서비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퀘어에닉스 계정을 만들고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 선발 규모와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E3 2009에서 최초로 발표된 ‘파판14 온라인’은 지난 11편에 이은 두 번째 온라인 시리즈다. ‘에오르제아’라는 가상의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층 향상된 그래픽과 무기 제조 등 다양한 시스템이 도입됐다.
‘파판14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 전망은 불투명하다. 11편의 경우 국내 서비스가 끝내 좌절됐다. 이는 무엇보다 스퀘어에닉스가 한국 서비스 자체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다 국내 퍼블리셔 역시 막대한 계약 비용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이용자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흥행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소프트맥스 이병희 팀장은 “파이널판타지의 브랜드 가치는 높게 평가할 만 하지만 온라인게임에서는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며 “지나치게 일본색이 강해 속도감을 중요시 여기는 국내 이용자 입맛에는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