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그룹 임원 인사에서 삼성전자가 177명으로 승진폭이 대폭 확대된데 반해 다른 IT 계열사인 삼성SDS는 비올해 초에 비해서는 다소 축소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SDS는 지난 1월 올해 인사에서 부사장 승진 1명을 포함해 9명이 승진한데 반해 내년 인사에서는 전무 승진 1명, 상무 승진 2명 등 총 3명으로 승진폭이 축소됐다. 대외 영업일선을 책임지는 사업부에서는 승진인사가 나오지 않았다.
삼성SDS는 올해 최악의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매출 실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한 것과는 달리 큰 폭의 매출 성장은 기록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승진이 소폭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내년 삼성네트웍스와의 합병을 앞두고 이동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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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의 임원인사도 젊은 인물이 기용됐다. 이번에 상무로 승진한 문정수 G-ERP물동1그룹장은 48세로 40대의 젊은 나이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박광영 IT인프라본부 전무는 52세, 이병학 SOC개발팀장 상무는 52세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도 이날 인사를 통해 전무 1명, 상무 4명 등 총 5명의 승진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고해상도 AMOLED 기술을 개발의 주역인 김성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상무가 전무로 발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