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서 우리나라 전자책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와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대표 배기식)은 기술 제휴를 통해 이달 14일부터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로 전자책을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과 아이팟터치 이용자들은 이니셜커뮤니케이션즈의 스마트폰용 전자책 리더 '리디(Ridi)'만 설치하면 북큐브네트웍스 전자책을 감상할 수 있다. 제공 도서는 우선 국내 유명 무협작가 30여명의 신작이다. 이미 출간된 도서가 아니라 전자책으로 처음 연재된다는 것이 눈에 띈다. 애초에 ‘전자책 전용 콘텐츠’라는 것.
향후에는 도서 장르를 무협 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북큐브네트웍스는 랜덤하우스코리아, 푸른숲, 살림, 길벗, 다락원 등 국내 유명 출판사 170여 개와 제휴, 2만여종의 단행본 전자책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내년 2월에는 전자종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배순희 북큐브네트웍스 대표는 “아이폰을 전자책이 독자들에게 한층 다가가는 기회로 만들겠다”며 “향후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전자책 통로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