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테이크투, 주가 30%↓

일반입력 :2009/12/07 11:21

정윤희 기자

GTA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테이크투 인터렉티브’가 난국에 빠졌다. 대형 적자로 시름하는 가운데 주가도 폭락했다.

4일(현지시간) 테이크투는 뉴욕증시서 주당 7.5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10.92달러서 3분의 1이 사라져버린 것.

이 같은 주가 폭락은 테이크투가 구원투수로 지목했던 ‘맥스패인3’ 출시를 연기했다는 최근 발표 때문인 것으로 월가는 풀이했다.

사실, 지난 3분기 5천55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테이크투가 주가 폭락을 막는 데에는 ‘맥스패인3’에 대한 기대심리가 큰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그 버팀목이 부재중인 상황.

월가는 테이크투가 ‘GTA4’ 이후 매출 상승 동력이 없음을 지적하며, ‘바닥을 쳤다’라는 평가까지 내렸다.

퍼시픽 크레스트의 에반 윌슨은 “테이크투의 차기작 발매를 연기를 두고 회사 내부에 문제가 있다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장코 파트너스는 아예 테이크투의 평가 등급을 내려버렸다. 기존 ‘구매 권유’ 항목에서 테이크투를 삭제했다. 수년간 테이크투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온 장코 파트너스였다.

장코 파트너스의 마이크 히키는 “테이크투가 잠재력은 있느나 시장 기대치에는 보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