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콘덴서(대표 황호진)가 최근 성장하고 있는 적측형세라믹콘덴서(MLCC) 신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MLCC는 OLED 휴대폰, DDR3 반도체모듈, LED조명, 전장용 제품에 적용되는 제품이다. 삼화콘덴서는 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초고용량, 초소형화 위주로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삼화콘덴서는 이번 MLCC 신설 라인 증설 80억원 규모 물량의 조기 양산을 위해 투자를 앞당겼으며 이외에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MLCC가 적용되는 스마트폰은 기존 휴대폰 대비 약 150%, DDR3 반도체모듈은 기존대비 200%의 소요량이 증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외에도 전장용 자동차 시장에서도 MLCC 수요가 최근 급격히 증가하면서 삼화콘덴서는 이번 투자를 서둘렀다.
MLCC는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인 적층형세라믹콘덴서로 최근 그 시장 규모가 올해만 6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시장이다.
이는 최근 초소형위주의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삼화콘덴서는 최근 발생한 화재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화재로 인한 신설비 대체 효과로 인해 생산성이 오히려 증가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모든 라인이 정상 가동됐다.
이번 추가 증설로 인해 MLCC의 원가 구조상 고정비에서 많은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도 기존 설비와의 시너지 극대화를 달성하면서 원가 경쟁력이 오히려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화콘덴서는 이번 투자로 인한 연간 매출증가 규모는 약 200억~3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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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콘덴서의 이번 투자는 MLCC 제품 중 초고용량인 2012 107K, 1608 476K 및 초소형인 1005 106K, 0603 105K 등의 생산설비에 집중된다.
삼화콘덴서 관계자는 “이번 MLCC투자를 계기로 내년부터 녹색성장 산업인 리튬이차전지 소재, 슈퍼커패시터, 스마트그리드 분야 전력용콘덴서에도 신규 양산설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