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핵쉴드', 특허 획득

일반입력 :2009/11/17 10:27

이설영 기자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가 자사 온라인 게임 보안 솔루션 '핵쉴드'에 탑재된 기술 2종이 특허를 획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기술은 '메모리에서의 데이터 보호 방법'과 '실행 이미지의 원본 코드 생성 시스템 및 그 방법'이다.

메모리에서의 데이터 보호 방법 기술은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가 해킹(스캔)되거나 조작되는 것을 방지한다. 최근 온라인 게임이 사용하는 중요 데이터가 메모리의 어디에 위치하는지 검색하고, 데이터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는 해킹 툴이 많이 유포되고 있다. 이런 해킹 툴은 게임 업체에 손해를 끼침은 물론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유출하거나 컴퓨터에 심각한 오류를 일으킨다.

안철수연구소의 특허 기술은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 실시간으로 암호화/복호화하고 데이터 저장 위치를 변경함으로써 공격자가 데이터를 쉽게 검색할 수 없게 한다. 또한 메모리에 데이터를 저장할 때 해당 데이터의 에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함으로써 데이터가 조작되는 경우 메모리에 기록되지 않게 한다.

관련기사

실행 이미지의 원본 코드 생성 시스템 및 그 방법 기술은 메모리 상의 실행 이미지 코드를 변조하는 해킹을 막는 데 활용된다. 이런 해킹은 온라인 게임 시 정상적인 경우보다 훨씬 유리하게 동작하도록 함으로써 게임의 형평성을 무너뜨린다.

안철수연구소 특허 기술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실행 이미지 코드가 후킹 및 변조될 경우 실행 가능한 원본 코드를 만들어 낸다. 이에 따라 악성 프로그램에 의해 변조된 코드를 찾아내거나 변조 이전의 코드로 복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