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공금횡령 수사중

일반입력 :2009/11/04 11:40

김효정 기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임원들의 공금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종로경찰서가 KEA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으며 회계장부와 신용카드 사용내역, 컴퓨터 파일을 압수해서 분석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KEA 임원들이 정부로부터 연구과제를 받고 연구용역 업체를 선전하는 과정에서 용역비를 부풀리거나 전자산업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특정 업체에게 커미션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경찰이 KEA 임원진에 대해 소환 통보를 하고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것이 받아 들여지지 않자 압수 수색에 나섰다.

KEA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지만 무혐의로 증명됐다"며 "이번 경우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입장을 밝힐 수는 없다. 내부적으로 큰 동요는 없다"고 말했다.

구 한국전자산업진흥회로 잘 알려진 KEA는 지난 1976년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며 각종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비상근 회장을 맡고 있으며 남용 LG전자 부회장이 비상근 부회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