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봉성창 기자>“마치 동경게임쇼를 옮겨놓은듯한 느낌이네요.”
콘솔게임 마니아에게 이번 e-fun 2009는 충분한 만족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3대 콘솔 플랫폼 업체 중 하나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이성욱, 이하 SCEK)가 29일부터 1일까지 대구 EXCO서 개최된 e-fun 2009서 참가업체 중 가장 큰 부스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관련 제품 및 게임 타이틀을 대거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기간동안 SCEK는 그간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3(PS3) 및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로 출시된 80여종 인기 게임 타이틀을 130여개의 시연대에 설치해 관람객을 맞았다. 이 정도 규모는 지난 9월 24일 일본서 개최된 ‘동경게임쇼 2009’와 비교해도 결코 손색없는 규모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특히 가족 게임으로 인기가 높은 ‘리틀빅플래닛’과 신선한 아이디어로 여성 이용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모은 ‘아이펫’은 특별 시연대에 마련돼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서서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갓오브워3’, ‘어쌔신크리드2’, ‘엔드오브이터니티’, ‘월드사커위닝일레븐2010’, ‘로스트플래닛2’, ‘베요네타’ 등 아직 국내 출시되지 않은 대작들의 시연 코너가 마련돼 국내서 최초로 일반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부스 한편에서는 레이싱 게임의 ‘본좌’로 불리는 ‘그란투리스모5’의 대형 시연대가 마련돼 6명이 동시에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아울러 캡슐 모양의 독특한 시연대 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대규모 시연대 설치 뿐 아니라 직접 구입을 원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현장판매도 함께 진행됐다. PS3 및 PSP GO 구입 시 HDMI 케이블, 티셔츠 등 함께 주어지는 특전 선물로 인해 상당한 판매를 기록했다는 후문이다.
SCEK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플레이스테이션 라인업이 역대 가장 풍성한 만큼 하루라도 빨리 한국 게임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기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최초로 행사 진행한 신형 판매 행사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