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고객들은 윈도7을 단순한 OS 교체가 아니라 전사적인 IT관리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윈도7을 통해 데스크톱도 이제 IT관리자들이 콘트롤할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다.
10월 22일 공식 출시되는 윈도7에 대한 한국MS의 기업 시장 공략 전략은 대충 이렇게 요약된다. 그저 OS 하나를 새로 파는 것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IT관리 영역에 데스크톱을 진입시키기 위한 선봉장으로 윈도7을 내세운 것이다. 판을 좀 키운 포지셔닝 전략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MS 비즈니스 마케팅 본부의 장홍국 이사는 기업 입장에서 데스크톱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면서 윈도7을 통해 데스크톱도 서버못지 않게 중앙집중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산임을 인식시키겠다고 자신했다. 기왕에 OS를 바꾸는 것이라면 현업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향상시키고 중앙집중식 관리로 효율성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나름 명분은 있다. 윈도7은 IT관리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과 편의성을 충분히 갖췄다는 것이다. 한국MS는 기업고객들이 윈도7 기반 데스크톱 환경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 데스크톱 옵티마이제이션 팩(Microsoft Desktop Optimization Pack: MDOP)을 제공하고 있다. MDOP에는 OS 가상화,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기술은 물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발생하는 에러들을 수집해 현업 사용자들이 헬프데스크로 전화하기전 IT부서에서 먼저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자산 관리 툴도 포함됐다.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관리도 가능해졌다.
장홍국 이사는 MDOP와 윈도7으로 데스크톱 환경을 관리하면 웬만한 것은 다 다룰 수 있다면서 윈도7에 기반한 데스크톱 관리 환경의 변화를 강하게 부각했다.
호환성 이슈에 대해서도 문제가 있을 수는 있지만 윈도7의 앞길을 막을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 장홍국 이사는 윈도XP를 쓰는 대형 고객들이 윈도7으로 전환하려 할 경우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2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그러나 큰 호환성 문제는 윈도비스타를 통해 많이 해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OS 의존성이 상대적으로 큰 보안 솔루션에 대해서도 지난 6개월간 해당 업체들과 협업을 해왔던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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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는 11월초 개최할 기업 고객 대상 윈도7 출시 행사에서 조기 도입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해왔던 11개 파일럿 프로젝트 사례를 공개할 계획이다. 산업별 대표 기업들이 대거 포함될 것이라고 한다.
장홍국 이사는 최근 제조 업체 CIO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는데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만큼 관심이 컸다면서 일반 사용자들은 적절한 시점에 구입하겠지만 기업 고객들은 윈도7으로의 전환을 전략적 요소로 판단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