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기업 톱10 선정

일반입력 :2009/09/21 18:00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는 탄소 정보 공개 리더십 지수(Carbon Disclosure Leadership Index, 이하 CDLI)에서 아시아 기업 중 1위,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500대 기업 중 10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매년 글로벌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과 정책을 평가하여 발표하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2009년 기업평가 결과다.

CDLI에 편입된 50대 기업 중 아시아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며 IT기업은 삼성전자를 포함 시스코, HP, EMC 4개뿐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CDP는 전 세계 475개의 금융투자기관을 대표하여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과 그 대응 수준을 조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이 단체는 2003년부터 기업의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 및 기회 분석, 탄소배출량과 저감목표, 관리현황 등을 평가해 매년 9월 ‘CDP 글로벌 500 리포트 (CDP's annual Global 500 Report)’를 발표하고 있다.

특히 CDLI는 FTSE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상위 10%로 평가된 50개 기업만 선정하기 때문에 이 지수에 편입되면 기후 변화에 잘 대응 하고 있는 기업임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가에서 기후변화에 의한 위기 및 기회 요인을 세밀히 분석하여 대응 방안을 수립했고, 배출량에 대한 제3자 검증 완료, 재무효과 분석은 물론 간접부문 포함 온실가스 전사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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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 7월 녹색경영비전과 전략을 발표한 ‘녹색경영 선포식’을 통해 2013년까지 2008년 대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출 원단위 50% 감축하고 올해부터 5년간 제품 에너지효율을 40% 수준 개선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8천 4백만톤 가량 절감할 것임을 선언한 바 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CDP 발표는 그간 삼성전자 녹색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구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