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지난달 30일 SK텔레콤을 통해 공포 모바일 게임 ‘화이트데이’의 모바일 버전 ‘화이트데이-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하 화이트데이 모바일)을 출시했다.
지난 2001년 출시된 ‘화이트데이’는 손노리가 제작한 유명 공포 PC패키지 게임으로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팬 카페 회원 수 10만여 명에 달할 정도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비밀을 풀어가는 추리적인 요소와 주인공을 공격하는 수위 아저씨를 피해야 하는 긴박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퍼즐요소 등이 결합해 기존 PC패키지 사용자와 모바일 게임 사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작보다 더욱 두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콘텐츠 강화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원작의 게임성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목적도 있었고 게임사용자에게 더욱 큰 재미를 주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습니다”
‘화이트데이 모바일’ 제작을 총괄한 조재현 과장은 PC패키지 원작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어떻게 부활시킬지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토로하면서도 게임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과장은 “화이트데이 모바일은 약 1년여 제작기간을 거처 탄생한 게임이다.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고 설명하면서 “엔트리브소프트가 손노리를 배경으로 탄생했기 때문에 원작을 어떻게 부활하느냐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노리 당시 ‘화이트데이’ 제작 프로듀서로 활동한 서관희 이사가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서관희 이사는 엔트리브소프트의 대표작인 팡야를 성공시킨 유명인사로 현재 ‘프로젝트 엘리즈’의 제작 총괄을 맡고 있다.

‘화이트데이 모바일’의 큰 특징은 스릴넘치는 공포감. 조재현 과장은 “짧은 시간을 플레이 하더라도 원작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라며 “원작이 단순한 시나리오 중심이었다면 ‘화이트데이 모바일’은 구슬게임, 번호 맞추는 게임 등의 간단한 미니 게임을 추가해 무섭지만 재미난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화이트데이 모바일’은 탄탄한 시나리오와 더불어 멀티 엔딩 시스템, 오리지널 사운드 등을 구현했다. 줌인 아웃 기능도 넣어 1인칭 시스템에서 직접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높은 컬리티의 그래픽 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라고 자랑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의 그래픽 효과는 질이 낮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벽이 많이 허물어진 상황. 실제 화이트데이 모바일을 플레이 해보면 구시대적 그래픽 효과는 탈피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게임 엔딩에 다양성을 부여하기도 했다. 조 과장은 “사용자의 플레이 방식에 따라 7가지 엔딩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용자를 괴롭히는 수위한테 복수한다는 엔딩도 존재한다”라며 “사용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터치 버전도 제작 중”이라고 귀띔해줬다.
조재현 과장은 수험생을 위한 ‘화이트데이 모바일’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용자가 해당 게임을 다운로드 받으면 내용 안에 모바일 대학합격 부적을 선물로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이 뿐 아니라 사용자는 건강 부적, 만사형통부적 등 다양한 모바일 부적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8년 만에 공포 PC패키지 게임 ‘화이트데이’가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모든 개발진이 원작의 재미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용자분이 ‘화이트데이 모바일’의 게임성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자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