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R, 사행성 이벤트 '논란'

일반입력 :2009/08/31 14:12

CCR 등 국내 유명 게임사가 현금 또는 명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CCR의 RF온라인은 족장지원제 이벤트를 부활시켜 사행성 게임이란 이미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CR(대표 윤석호)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RF온라인이 15세에서 18세로 이용자 등급을 상향조정하고 족장지원제를 부활시켰다.

이번에 부활한 RF온라인의 족장지원제는 1주일 단위로 족장을 선발해 현금을 지급하며 총 4주간 족장을 유지하는 게임사용자는 총 200만원의 현금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러한 현금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은 게임사용자가 오랜 시간 게임플레이를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사용자가 게임에 오래 접속해 있을수록 게임사의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과도한 현금마케팅은 결국 산업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우선 업계전문가는 한 업체가 과도한 현금마케팅을 시작하면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CCR이 대규모 현금마케팅을 시작한 만큼 비슷한 형태의 무리한 현금마케팅이 정형화 될 수 있으며 영세한 게임사는 도태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RF온라인이 지난해 족장지원제를 도입한 이후 현금이나 과도한 상품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성행했었다. 최근 한빛소프트의 오디션과 엔플루토의 콜오브카오스 등이 각각 명품, 현금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무엇보다 과도한 현금마케팅은 게임사용자가 돈벌이에 눈이 멀어 게임중독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되었다.

CCR의 RF온라인은 총 4주간 족장을 유지하면 총 200만원의 현금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게임사용자가 무리한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고 결국 게임중독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게임산업협회 등 게임산업의 순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 게임중독 등의 피해 방지를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며 “일부 게임사의 과도한 현금마케팅은 이러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CCR은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RF온라인이 15세 등급에서 18세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 RF온라인의 사행성 게임이란 꼬리표는 15세 등급 당시 족장지원제를 도입해서라는 주장이다. 오히려 회사 측은 20~30대를 겨냥한 명품 이벤트 등 다양하고 강력한 현금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과도한 현금마케팅에 대한 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업계 전반적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