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5인치 AM OLED TV 상용제품 첫 공개

일반입력 :2009/08/30 15:03

류준영 기자

LG전자(대표 남용)가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09’에서 올해 말 시판 예정인 15인치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 OLED) TV 상용 제품을 공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어 초슬림 디자인 구현이 자유롭다.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해 화면부의 두께가 3.2 밀리미터에 불과하다.

욕실이나 주방 등 습도가 높은 곳에서도 초고화질 영상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생활방수 기능도 갖춘다.

OLED는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어 TV의 두께와 무게, 소비전력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응답 속도가 LCD보다 1천배 가량 빠르며 어느 시청 각도에서도 화면이 왜곡되지 않아 동영상 시청에 가장 적합한 꿈의 디스플레이로 평가 받는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올 11월 국내시장에 우선 출시하고, 내년에는 해외로 출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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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LCD TV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첫 상용제품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대명사인 OLED TV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40인치대 제품도 머지않은 장래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세계 OLED TV 시장이 북미, 서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2011년 32만대에서, 2012년 117만대, 2013년에는 233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