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게임에만 적용되던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과 아바타(Avatar)를 동시에 적용한 세계최초의 장난감이 오는 10월 출시된다.
장난감이라고는 하지만 웹카메라앞에서 '아이태그(i-Tag)'를 조작하는 자신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모니터하면서 조작하며 노는 방식이어서 일종의 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씨넷은 25일(현지시간) 바비인형, 자동차모형으로 유명한 세계최대 장난감회사 마텔(Mattel)이 이 첨단기술을 적용한 ‘미래의 장난감’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마텔사의 아이태그는 10월 개봉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새영화 ‘아바타(Avatar)’를 위해 만든 액션피규어가 포함된 새로운 기술이 적용돼 있으며 영화개봉직전 판매된다.
■스크린에 등장한 아바타를 즐겨라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이란 실제세계 사물들의 맨위에 있는 이미저리나 디지털정보의 중첩을 일컫는 기술 용어이자 그 기술이다.
이 장난감으로 놀기 위해서는 우선 인터넷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야 한다. 그리고 나서 ‘i-태그’를 웹카메라앞에 놓는다. 플레이어는 마지막으로 스크린에 등장하는 3D모델(아바타)를 i태그로 조종하면서 즐기게 된다.
장난감 산업분석가인 니드햄앤컴퍼니의 션 맥고완은 “AR는 상상력에 불을 지르는 제트연료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아바타액션피규어는 ‘아이태그(i-Tag)’로 불리는 작은 플래스틱카드에 심어져 있으며 장난감조작자는 웹카메라 앞 허공에서 이 아바타를 들어 올릴 수 있다.
마텔의 이 미래형 첨단 장난감은 눈앞에 그 실체가 없지만 그 실체를 대신해 화면 속에 등장한 아바타를 조작하면서 마음껏 놀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 장난감에는 듣기만 해도 흥미진진한 각기 다른 많은 피규어가 등장한다. 군용헬리콥터에서 하늘을 나는 레온옵터릭스 공룡,5대5 슈팅전쟁 아바타 등이 그것이다.
5단계의 난이도로 구성된 아이태그는 단계별로 강화된 AR기술과 교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단계를 조작하려면 장난감 당 8달러95센트를 지불해야 하는데 조작하는 어린이는 카드를 웹카메라에 들어 컴퓨터상에 뜬 캐릭터(아바타)에 대한 정보를 읽을 수 있게 되어있다.
고난이도 단계에서는 카드버튼을 눌러 팝업되는 디지털캐릭터나 차량들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
■ AR기술, 비디오게임에서 장난감으로 이행
마텔은 아이태그가 이 첨단기술을 적용해 판매되는 최초의 장난감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AR은 주로 비디오게임에 등장하는 기술로만 인식되어 왔다.
만일 두명의 어린이가 최고단계인 5단계에 이른다면 이들은 화면 양쪽에서 5명씩의 전사가 등장해 게임하는 배틀팩을 테스트할 수 있다. 이들 캐릭터(아바타)는 마치 그들의 눈앞에서 벌어지는 것같은 전쟁수행 모습을 보여준다.
이 게임이 6세부터 15세까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돼 이제 막 시장에 등장할 이 장난감은 많은 사람들이 적절한 가격과 AR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1~2년후에 본격적인 시장개화가 이뤄지면서 개발자들의 경쟁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맥고완은 “그동안 장남감은 혼자하는 놀이였지만 이 AR장난감은 양방향 교감 형태이므로 이 기술적 진화는 산업계에 ‘2+2=5’라는 결과를 가져올 고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장난감의 등장은 마텔뿐 아니라 장난감업계의 디자이너들에게 얼마나 창의적으로 AR환경을 설계할 것인가라는 고민을 던져주게 될 전망이다.
■ 시장이 불붙을 것이라고 떠들 필요없다.
맥고완은 마텔이 글로벌경제가 좋지않은 상황속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AR장난감 시장개화에 대비해 조용히 마케팅을 진행하는 현명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모든 장난감에 AR이 적용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맥고완은 그는 “마텔이 굳이 조만간 시장이 불붙을 것이라고 나팔불고 다닐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는 일이 실현되도록 하는 것은 상상력이다. 그리고 상상력은 증대되기 마련이다. 모든 어린이들은 항상 작응 종이비행기를 접어 그들이 그름위를 나는 상상을 한다. 이제 이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장난감이 그들의 꿈을 보다 리얼하게 실현시켜 주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