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시장 경쟁 상황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지난 2분기 204억원의 영업손실과 41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대표 조 신)는 31일 2009년 2분기 매출 4천560억원, 영업손실 204억원, 순손실 4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 및 전용회선 사업 등의 호조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지만, 빠른 가입자 증가와 시장 경쟁 상황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 지난 1분기 9만8천명 순증에 이어 2분기에도 10만7천명이 늘어나는 등 상반기에만 20만5천명의 가입자 증가로 업계 순증 1위를 차지하는 등 빠른 가입자 증가세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전화 사업에서도 2분기에 사업자 중 가장 많은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상반기 누적으로 57만7천 가입자를 확보했다. 회사는 IPTV사업에서도 전국 커버리지 구축과 실시간 채널 강화 등을 토대로 실시간 IPTV가입자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프리IPTV가입자 1위를 유지하는 등 컨버전스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2분기 누적으로 유선사업자 중 가장 많은 273만명의 100M급 광랜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브로드앤TV 유료가입자 비중도 80% 중반까지 확대되는 등 가입자 기반 확대는 물론 가입자 구성에 있어서도 질적인 향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SK그룹 시너지 창출 시작돼
또 SK브로드밴드는 작년부터 시작된 SK그룹과의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되면서, 유무선 결합상품인 T밴드 가입자가 2분기말 누적으로 46만7천명까지 확대되었고, 기업데이타 사업 중 전용회선 매출이 SK그룹 계열사 신규회선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약 15%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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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최근 시행한 3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성공과 기업어음 신용등급의 'A1' 상향 평가 등으로 재무 건전성이 한층 제고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에 유선통신사 중 가장 적은 민원건수를 기록하는 등 그 동안 추진해 온 고객가치 제고 노력이 효과를 거두면서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지속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철 SK브로드밴드 전략기획실장은 상반기 시장 순증 1위 달성을 통해 확보된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시장 경쟁상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가입자 순증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SK브로드밴드는 컨버전스 시장에서 리딩 컴퍼니로 도약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