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여름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IT기기에도 건강을 고려한 디지털헬스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단순히 휴가기간에만 재미를 얻기 위한 IT기기가 아닌 휴가 후에도 IT제품의 편리함은 그대로 누리며 건강한 디지털생활을 즐기려는 ‘디지털헬스족’들이 늘고 있기 때문. 최첨단 기능보다는 편안함과 건강관리를 우선시한 기능들로 무장한 IT 기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건강한 사무환경으로 업무시간에도 건강 챙겨
휴가로 인한 공백으로 사무직 직장인들의 업무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목이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노트북을 메인 컴퓨터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허리를 구부리거나 불안정한 자세로 장시간 이용해 몸의 피로감이 가중되는 것.
이럴 때는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해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노트북 스탠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노트북을 사용자의 눈높이와 맞게 최적의 시선거리로 올려주는 로지텍 ‘노트북 스탠드 N110’은 노트북 사용 시 허리를 곧게 펴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며 편안함을 증대시켜준다.
벨킨의 '쿨링패드'는 노트북을 올려놓았을 때 7도 정도 기울여지게 설계해 이용 시 손목이 편안하다. 또한 가운데가 움푹 패인 디자인으로 설계돼 노트북에서 발생하는 열기를 쉽게 배출시키고 발열로 인한 고장 걱정을 덜어준다. 노트북 USB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고, 두께가 얇고 가벼워 휴대도 간편하다.
■음악만 듣는 것이 아니다, 수시로 건강체크 해줘
운동이나 휴가 중 음악을 들으며 건강을 챙기는 이들이 많은 것을 고려해, 최근에는 MP3 플레이어에 운동량 체크 및 칼로리 계산 등 건강관리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의 ‘옙 U5’는 조깅이나 걷기, 등산 등을 할 때 운동시간을 세팅하면 소모된 칼로리를 계산해 음성으로 알려주며, 한 달 동안의 운동 기록을 자동 저장해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버튼 구조가 단순히 격렬한 운동 중에도 간단히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애플과 나이키가 공동으로 제작한 ‘나이키플러스’도 있다. 러닝 보조 상품으로 달린 거리와 속도, 시간을 측정해준다. 달린 거리와 속도, 시간 등 데이터가 꾸준히 쌓이면서 얼마나 기록이 향상됐는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운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러닝 중에는 남자나 여자 목소리를 선택해 ‘좀 더 노력하세요’, ‘이것은 당신의 최고 기록입니다’ 등으로 음성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눈, 귓속도 건강하게 관리해 시력감퇴, 난청 예방해
MP3와 PMP 보급률이 높아지고, 휴가시즌과 맞물리면서 이어폰 사용자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어폰을 오랜 시간 착용하다 보면, 귓구멍이나 귓바퀴부분이 뻐근해지기 마련이며,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이어폰 볼륨을 기준치보다 높이는 일이 많아 난청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이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고막을 통해 음파를 직접 듣는 것이 아닌, 진동을 이용해 피부로 듣는 골전도 이어폰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브비에스의 '귓바퀴 이어폰 NVE-300'은 진동을 통해 귓바퀴의 연골과 피부를 통해 소리가 전달돼 고막손상방지효과가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소음을 완벽히 차단시켜 난청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이어폰도 있다. 귓속으로 쏙 들어가는 인이어(In-ear)형태의 로지텍 'UE700 노이즈 차단 이어폰'은 개개인의 귀 모양 특징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이어쿠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쿠션은 대, 중, 소의 3가지 사이즈로 구분되는 소프트 실리콘 팁과 외부소음 차단능력이 탁월한 컴플라이(ComplyTm) 폼팁 중 사용자 취향에 따라 선택가능하며, 착용시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맞춤형 착용감은 최대 26dB의 외부소음까지 완벽하게 차단시켜 외부 소음에 의해 볼륨을 높이지 않아도 된다.
열대야 속 잠을 이루지 못하고 늦은 밤까지 TV나 책을 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눈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 눈이 피로하면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집중력이 떨어져 몸 전체에 피곤함이 더욱 쌓이게 되는데, 최근 눈의 피로감을 없애는 등 시력보호를 위한 스탠드가 출시돼 눈길을 끈다.
한국 쓰리엠의 ‘파인룩스’ 스탠드는 이런 눈부심 현상을 방지하고자 편광여과패널을 부착시켰다. 편광여과패널은 주로 휴대폰이나 LCD에 사용되는 것으로 빛의 반사를 없애 선명하고 편안한 밝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