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2009 개막...'지스타보다 규모 커'

일반입력 :2009/07/23 11:38    수정: 2009/07/23 11:51

(상하이=최병준 기자)중국 최대 게임쇼인 '차이나조이 2009'가 상하이국제박람센터에서 23일 개막 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차이나조이는 오는 26일까지 게임전시회와 이벤트, 중국게임개발자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행사는 신국제전시장 3홀을 쓰고 있어 지난해 국내 게임쇼 지스타 부스 규모보다 큰 것으로 확인 됐다.

행사 주최 측은 올해에는 지난해 80여 개 업체의 2배가 넘는 195개 업체가 참여하며, 최소 1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중국 유명 게임업체인 샨다와 더나인, 넷이즈, 나인유, 자이언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시장 1관에 대형 부스를 마련했으며 입장객에게 자사가 직접 개발한 게임을 소개하는 등 퍼블리싱 게임에 대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전시장 2관에는 NHN의 중국법인 아워게임과 EA 등이 부스를 마련했으며 3관에는 중소 게임업체들이 자리를 잡았다.

이번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국내 게임업체는 중국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게임 신작과 구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NHN의 중국법인 아워게임은 온라인 대전 게임인 '정무세계'를 공개하고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 웹젠의 '썬' 등은 더나인 부스를 통해 홍보전을 펼친다.

차이나조이 2009의 최대 핫 이슈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로, 마찰을 빚어온 더나인과 넷이즈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특히 더나인과 넷이즈가 양 옆에 나란히 부스를 마련한 상태다.

24일부터 26일까지는 중국게임개발자회의(CGDC)가 개최된다.

이번 CGDC에서는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첫날 기조연설을 맡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모하임 대표의 기조연설을 두고 중국 정부 눈치 보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 중 유일하게 서민 넥슨 대표가 CGCD의 주요 강연자로 참여, 온라인게임 종주국의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서 대표는 '온라인게임 기술의 진보에 따른 장르와 시장의 진화'를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신문출판총국 책임자는 개막행사를 통해7회째를 맞는 차이나조이 2009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게이머들이 신작을 접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