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외국게임회사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중국 합작법인 실정법 위반 혐의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블리자드와 넷이즈의 합작법인이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단서가 포착돼 중국 시장에서 퇴출당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게임스팟차이나는 중국 당국이 상하이 신문촐판총국에게 블리자드와 넷이즈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조사를 지시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보도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블리자드가 중국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단서를 포착, 관련 부처에게 본격적인 조사를 지시했다.
블리자드의 악재는 더나인과 등을 돌린 이후부터 시작됐다. 블리자드는 지난 4월 기존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서비스해온 더나인과 등을 돌리고 넷이즈와 새로운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후 더나인은 계약위반을 이유로 블리자드에게 소송을 제기했으며 최종판결에서 블리자드는 집행유예 처분을 받는다. 또 더나인은 다른 이유를 들어 블리자드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당국도 블리자드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게임서비스 업체가 변경되면 서비스 판호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정책을 수정, 블리자드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이 때문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중국에서 서비스를 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서비스 판호 심사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최근에는 블리자드와 넷이즈가 설립한 합작법인이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단서가 포착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서비스가 또 다른 파국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블리자드와 넷이즈의 합작법인이 실정법 위반이 확실시되는 순간 중국 게임시장에서 퇴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까지 중국 당국이 어떤 단서를 포착했는지는 확인돼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블리자드에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만큼 결과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대해 넷이즈 측은 중국 매체를 통해 “합작법인 실정법 위반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했으나 아직 의혹은 남아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