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8세대 라인증설에 '3조2천700억' 투자

일반입력 :2009/07/15 16:31

이장혁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대형TV용 LCD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3조2천700억원(건물제외)을 투자해 8세대 LCD 생산라인(P8E)의 증설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금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시장환경 및 현재 회사의 생산 역량을 검토하여,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형TV용 LCD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파주디스플레이 클러스터 P8공장 건물내에 8세대 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이번에 건설하는 8세대 증설라인(투입기판 사이즈: 2,200㎜ X 2,500㎜)에서는 지난 3월에 가동을 시작한 기존 8세대 라인(P8)과 같이 55•47•32인치 등 TV용 대형LCD 패널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며, 양산은 2010년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8세대 증설라인의 램프업(Ramp-Up, 생산량을 늘려가는 과정)속도를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2010년 하반기 중 약 6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후, 시장환경을 살펴 2011년 중에 약 12만장의 생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번 투자 결정 이외에도 최근 LG디스플레이는 파주의 8세대 라인(3월 양산)과 구미의 6세대 추가라인(4월 양산)에 총 4조4천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이미 집행한 바 있다.

이번 P8E 투자로 LG디스플레이의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에 대한 총 투자는 12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또한 이번 투자로 인해 경기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2천여명 수준의 직접 고용효과도 기대돼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측은 "불황속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며, 아울러 더욱 치열해지는 LCD업계의 무한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비국산화 등을 통해 장비, 재료를 공급하는 중소기업들의 생산활동을 활성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함은 물론 고용과 투자의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여 디스플레이 강국의 입지를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