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없는 ‘서울’, 다양한 게임행사 풍성

일반입력 :2009/07/06 09:29    수정: 2009/07/06 10:06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G스타)의 개최지가 비수도권인 부산으로 확정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스타를 제외한 게임관련 행사들도 수도권을 떠나 비수도권에서 개최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지스타를 제외한 게임관련 행사들이 서울 등의 수도권을 개최지로 결정하고 세부 일정을 공개하는 등 게임행사 준비를 위한 작업이 한창이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글로벌 게임 대회 ‘e-Stars 서울 2009’(이하 ‘009 e스타즈’)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총 3일간 서울 무역 컨벤션 센터(SETEC)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RTS)인 ‘스타크래프트’를 활용한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Starcraft Heritage)’와 ‘카운터스트라이크’, ‘워크래프트3’의 대륙간 컵 대회가 열린다. 또 ‘2009 e스타즈’에서는 게임사와 관련 기관, 게임 및 IT 관련 학과와 연계한 게임산업관, 가족과 함께하는 e파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윈디소프트는 ‘2009 e스타즈’의 행사기간 동안 2관에 별도 자리를 마련, 청년 실업해소와 사회복지 공헌을 목적으로 ‘윈디존(WindyZone) 울트라 랜파티’를 개최한다. ‘윈디존(WindyZone) 울트라 랜파티’에는 윈디소프트의 대표작 ‘겟앰프드’를 비롯해 신작인 ‘GA2’ ‘괴혼온라인’ ‘헤바 온라인’ ‘코스믹 브레이크’ ‘진여신전생’ 등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지난 3월 ‘2009 e스타즈’ 출범식에 참석해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게임 산업이 세계화로 나아 갈 수 있는 디딤돌이 되겠다”라며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인 산업구조 속에서도 직접적인 수익으로 연결 될 수 있는 신 ‘e Road’ 를 형성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 캐릭터 디자이너협회와 한국 코스튬플레이협회가 주최하는 ‘2009 국제 게임코스튬 페스티벌’(INTERNATONAL GAME COSTUME FESTIVAL)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다.

‘2009 국제 게임코스튬 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게임 캐릭터 행사다. 이 행사는 다양한 게임 캐릭터를 이용해 사용자에게 게임의 이해를 높이고,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코스튬, 아이템 등을 실제로 보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재황 한국코스튬플레이협회 사무국장은 “‘2009 GCOS’는 게임과 캐릭터, 코스튬플레이 등 다양한 문화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행사다”며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된 만큼 관람객들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게임 관련 국제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한국 국제 게임 컨퍼런스’(Korea Games Conference, 이하 KGC)가 ‘미래를 정하자 (Define the future)’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기획, 디자인, 프로그래밍, 그래픽 등 다양한 분야의 여러 게임 전문가들과 함께 게임의 핵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더 나아가 게임 플레이어 입장에서 바라보는 게임의 본질에 대해 함께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KGC사무국 측은 “매년 게임 산업에 대한 새로운 테마와 주제로 개최된 ‘한국 국제 게임 컨퍼런스’가 G스타와 함께 개최되던 방식을 탈피해 올해 단독 행사를 진행하게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