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검색기업 엔써즈(대표 김길연)는 1일 수익 모델 강화를 위해 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와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1일 발표했다.
엔써즈는 자사 기술을 활용해 유쿠에서 유통되는 동영상 저작권을 관리하고 이중 저작권자와 협의된 콘텐츠를 대상으로 광고를 게재해 수익을 배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쿠는 자사 동영상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엔써즈 CDP(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장착할 예정이다.
엔써즈 CDP는 사이트내에 업로드되는 모든 동영상을 모니터링해 저작권을 판별하고 자동으로 삭제하거나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국내 포털인 다음과 싸이월드에서 엔써즈 CDP를 통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유통한 바 있다.
엔써즈와 유쿠가 체결한 업무 제휴도 한국 드라마 UCC가 중국 내에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유쿠는 엔써즈 CDP를 통해 골치 아픈 저작권 관리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엔써즈는 전했다.
김길연 엔써즈 대표는 "해외 동영상 사이트들을 검색해 보면 한국 드라마나 가요가 얼마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지 디지털 한류를 실감할 수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한국 문화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며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