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TV포털, "방송사가 운영"-VOD중단 풀어

일반입력 :2009/06/22 17:03

이설영 기자

KT와 지상파 방송사가 IPTV 내 TV포털을 방송사가 운영하는 데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업데이트가 중단됐던 주문형비디오(VOD)도 MBC의 경우 지난 20일부터, SBS는 22일부터 업데이트가 재개됐다.

논란을 겪었던 IPTV 내 TV포털은 쉽게 말해 백화점의 브랜드관이라 이해하면 쉽다. 백화점에 특정 브랜드가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백화점에 입점을 하면, 제품 진열부터 판매 방식 등을 알아서 결정해 운영하는 것처럼, IPTV 서비스 내 통합 서비스관을 운영하는 것이다.

방송사와 KT는 TV 포털 운영 주체를 누가 하느냐를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에 방송사가 운영하는 데에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으나, 기술적인 부분이나 서비스 요건 등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협의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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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SBS 등 방송사와 KT는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TV 포털 운영과 관련해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과 관련해서 지난해 IPTV사업자와 방송사가 맺었던 협약에 따른 협상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IPTV 사업자들은 방송사들이 IPTV에 프로그램 실시간 재전송을 할 경우, 콘텐츠 제작을 위한 펀드 조성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후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어 방송사들과 갈등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