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홈게이트웨이 중심으로 부각

일반입력 :2009/06/17 17:52

이설영 기자

향후 디지털 홈 서비스에서는 광대역을 기반으로 한 IPTV가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빈 KT 미디어사업기획담당 사업전략태스크 상무는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9 국제방송통신컨퍼런스'에 참석해 "향후 디지털 홈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 IPT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PTV는 통신망을 통해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방통융합서비스이다. 이는 실제 방송 시청 중에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홈게이트웨이로서 IPTV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홈게이트웨이는 유무선 홈네트워크의 댁내망과 각종 가입자 회선을 상호 접속하거나 중계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다. 일반적으로 미들웨어를 추가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IPTV용 셋톱박스도 향후 홈게이트웨이로 확장될 수 있다.

이 상무는 "웹2.0 개념을 빌려와 TV2.0이라는 개념을 생각해 보면 어떤 상황에 있어도 IPTV 관련 콘텐츠를 쉽게 소비할 수 있는 '멀티스크린 서비스' '쓰리스크린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IPTV 콘텐츠를 PC나 휴대폰에서 소비할 수 있는 방향으로 IPTV 서비스의 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발전은 방송중심의 폐쇄형 서비스가 툴킷 개방을 통해 개인들이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올려 놓을 수 있는 개념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라 소울미액 오렌지인터내셔널TV파트너십 상무도 "현재 오렌지는 '콘텐츠 에브리웨어(Contents Everywhere)'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 중심에 IPTV가 자리하고 있다"면서 "IPTV를 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원하는 기기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네트워크 고도화 필수

향후 홈게이트웨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홈 분야에서 IPTV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네트워크의 고도화가 필요하다.

이종빈 상무는 "셋톱박스가 홈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면, 집안에 각각의 기기를 두기보다 네트워크 기기를 통해 필요할 때 사용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라며 "집안에 미디어 서버나 스토리지를 두지 않아도 네트워크에 접근해서 네트워크 스토리지에 직접 저장해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이 다양해지고, 고도화될수록 네트워크의 중요성도 함께 증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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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무는 "네트워크에 스토리지가 있으면 굳이 집에 있지 않아도, 다른 곳에서도 방송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귀가 전 바깥에서 가정의 냉난방 콘트롤이 가능하다"며 "물론 이런 개념은 이미 과거부터 개념적으로 있었던 것이고, 일부는 상용화가 이뤄진 부분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런 서비스들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상용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폴라 소울미액 상무는 "현재 프랑스 다수 가정에서 광대역 인터넷을 사용 중인데, 대역폭상 IPTV는 전폭적으로 광대역으로 제공 안된다"면서 "결합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듀얼모드 셋톱박스를 개발해 위성을 통해 서비스함으로써 해결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