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국내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HP, 인텔, 야후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 베드 구축 프로젝트 '오픈 사이러스 프로그램(Open Cirrus Program)'에 참여한다.
HP는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팔로 알토에서 '제1회 오픈 사이러스 서밋' 행사를 개최하고 ETRI, 러시아과학원,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산하 전략 연구 개발 조직인 말레이시아 전자시스템연구원(MIMOS)을 새로운 참여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참여하는 기관들은 앞으로 관련 툴과 베스트 프랙티스 개발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후 벤치마킹 및 데이터센터 규모 서비스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비교하는데도 의미있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HP는 설명했다.
지난해 7월 공개된 오픈 사이러스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 베드는 대규모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클라우드 컴퓨팅 연구 개발에 재정적 및 물리적인 한계를 제거함으로써 세계 각지에 걸쳐 있는 산업과 교육, 정부기관간 협업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데이터 집약형 컴퓨팅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 50개가 넘는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HP는 "연구원들로 하여금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팅하고 인프라 성능을 측정하며 대규모 클라우드 시스템 상에서 운영되는 서비스를 구축해 보는 등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