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휴대폰 시장 1위 샤프가 말하는 ‘2009년 휴대폰 전략’

일반입력 :2009/05/31 16:34

이장혁 기자

일본 휴대폰 시장점유율 1위 업체 샤프는 2009년 휴대폰 시장에 1000만 화소 카메라폰을 비롯, 태양광 휴대폰 및 혁신적인 휴대폰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샤프는 지난 5월 27일 자사의 휴대폰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샤프 통신시스템 사업 본부장이 최근 시장 변화와 통신사업에의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했다고 씨넷재팬이 보도했다.

샤프는 2009 여름 모델로 소프트뱅크모바일향 6종, NTT도코모향 3종 그리고 au 2종, 디즈니모바일 1종 등 총 12종류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샤프 관계자는 최근 휴대폰 시장이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세가 멈추고 있다는게 시장 반응이다라며 시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내는 물론 해외 휴대폰 사업과 해외 출시용 휴대폰 단말 사업 등 각각에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샤프는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진출해 현재까지 6종의 휴대폰을 출시한 상태다. 일본 시장 점유율 23%를 차지하면서 4년째 일본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샤프의 통신시스템 본부장은 여전히 경제 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보수적인 상품을 개발해서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다며 시장이 어렵긴 하지만 더욱 의도적으로 혁신적이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샤프는 2009년 혁신적인 휴대폰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최근 친환경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는 태양열 휴대폰인 '솔라 하이브리드(SOLAR HYBRID)'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샤프는 지난 46년간 태양열 사업본부에서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해오고 있다.

솔라 하이브리드폰은 KDDI 전용으로 나올 예정이며 소프트뱅크 모바일 전용 제품은 '솔라 하이브리드 936SH'폰을 준비하고 있다.

샤프는 혁신적인 휴대폰 제품들을 기반으로 2009년 연판매 대수를 1,230만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샤프는 과거에는 고급 프리미엄 모델이 50%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중고가 모델이 4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 환경에 따라 소비자의 동향이 변화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서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샤프는 2009년 사업 방침으로 ▲샤프의 특징적인 기능을 더욱 강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능 탑재 ▲저렴한 모델에서도 특징적인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을 내세웠다. 특히 글로벌 시장 변화 및 소비자의 동향 분석으로 시장을 성장시킬 수 있는 휴대폰을 개발해야 한다는 전략이다.

샤프는 2008년 소비자 조사결과 휴대폰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 중 카메라에 대한 요구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전략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디지털 카메라를 경쟁상대로 정하고 새로운 고화질·고성능은 물론 사용 편리성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1,000만 화소 CCD 탑재 및 깨끗한 화상 처리를 위한 ProPix 기능, 그리고 고휘도 LED플래시 탑재는 물론 ISO 감도도 12800까지 대응하면서 깨끗한 야경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다. 또 반셔터 이후 촬영 때까지 걸리는 대기 시간도 40% 이상 단축할 계획이다.

또 외출 시 휴대폰 전원이 없을 때가 많다는 소비자 의견에 따라 솔라 하이브리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솔라 하이브리드폰은 휴대폰에 태양 전지판을 탑재해 1시간 정도 태양광으로 충전을 시키면 약 6분 정도 연속통화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샤프는 블루레이 디스크레코더의 영상을 휴대폰으로 깨끗하게 볼 수 있는 제품이나 내비게이션과 연동한 제품 등 샤프만의 휴대폰 라인업을 계속해서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