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신형검색 '빙' 공개됐다

일반입력 :2009/05/29 10:24    수정: 2009/05/31 14:06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신형 검색 엔진 '빙'(Bing: 코드명 쿠모)을 선보이고 '검색황제' 구글을 상대로 다시 한번 반격에 들어간다. 해도해도 안됐던 검색 점유율 확대란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빙'은 MS 라이브 검색과 2008년 인수한 파워서치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다. 다음주 공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MS가 강조하는 포인트는 원하는 검색 결과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 디지털 카메라 구입이나 비행기 예약, 또는 레스토랑 검색 등이 이전보다 쉬워졌다.

자동차를 검색하면 왼쪽 사이드바에 문제점, 리뷰, 딜러 관련 정보를 한꺼번에 보여준다. 비행기 예약의 경우 언제 비행기표를 구입해야 저렴한지 추천해주는 서비스인 패어캐스트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빙'은 검색어와 관련 보다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도록 관련 검색 결과도 제공한다. 링크를 누르지 않아도 대략적인 내용을 살펴볼 수 있어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시장 조사 업체 콤스코어에 따르면 구글은 4월 미국 검색 시장에서 64.2%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한달전보다 0.5%P가량 증가한 수치다. 야후(20.4%)와 MS(8.2%)가 뒤를 이었다. 두 회사 모두 점유유율이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다. 구글과 후발 업체간 격차는 점점더 벌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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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빙'을 앞세워 구글과의 격차를 단기간에 줄이겠다는 메시지는 내놓지 않고 있다. 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구글을 향한 공세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드버타이징에이지 보도에 따르면 MS는 '빙'을 프로모션하기 위해 8,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가량의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