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OS를 복제해 판매하면서 애플에게 소송을 당했던 오픈컴퓨팅업체 미국 사이스타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26일(현지시각) 씨넷뉴스가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연방 재판소에 제출한 사이스타 파산 보호 신청서에 따르면 사이스타는 25만 달러가 넘는 부채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법에 의해 애플의 사이스타를 상대로 한 저작권 침해 소송은 심리가 연기될 전망이다. 파산 보호 수속이 끝나면 저작권 침해 소송은 재개된다.
사이스타는 ‘맥 OS X’를 탑재한 데스크탑을 지난해 4월부터 공급했으며 이후 노트북용 PC를 판매할 계획도 있었다. 애플은 지난해 7월 저작권 침해로 사이스타를 고소했다. 맥OS 제조, 판매는 애플이 독점권을 갖고 있다.
사이스타의 직접적인 파산 이유는 오픈 컴퓨팅 모델을 채택하면서 협력업체들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았던 데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스타는 협력업체들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품 가격을 높이면서 재정의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