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남아-유럽간 국제연구망 4배 빨라진다

일반입력 :2009/05/20 11:36

김효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KOREN 워크숍 기간 중인 2009년 5월 21일 서울 임페리얼 팔레스 호텔에서 한국-동남아-유럽간 2.5Gbps TEIN3(Trans-Eurasia Information Network3)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KOREN (KOrea advanced Research Network) : 국내 네트워크 기술 및 응용분야 등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비영리 네트워크 인프라 (광대역통합연구개발망)

국제연구망인 TEIN은 2000년 ASEM3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제안하여 아시아와 유럽간 IT 협력을 위해 2001년 한국-프랑스 간 TEIN(2Mbps)이 구축된 이후에, TEIN2(622Mbps) 및 TEIN3(2.5Gbps)로 계속 진화 발전하여 현재는 아시아 10여 개국 및 유럽 30여 개국을 연결하는 대표적 글로벌 연구망으로 성장해왔다.

그동안 TEIN을 활용하여 한국과 유럽 간 네트워크 트래픽 측정, QoS 및 IPv6 연구 등 주로 IT 신기술 관련 연구가 진행되었고, IT 기술교육, 원격 문화교류 등을 통해 동남아 개도국의 IT 발전에 기여하였다.

TEIN3 개통식에는 브라이언 맥도날드(주한 EC 대사), 대니 밴드롬(전 유럽 지역연구망 운영기관(DANTE) 의장), 브루스 모간(호주 연구망(AARNET) 기술책임자) 등 각국의 국제연구망 관련자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한국-동남아-유럽간 2.5Gbps TEIN3 개통을 계기로 비압축 HDTV 기반 원격의료, 유럽 가속기센터와의 고에너지물리실험, 원격 천체관측 등의 분야에서 한중일 및 동남아, 호주, 유럽 등과의 국제공동연구가 가능해져 대용량 트래픽 전송을 필요로 하는 방송통신융합 신기술 관련 연구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OREN 워크숍 2009(5월 21∼22일) 첫날인 21일에는 미래인터넷 연구의 한 분야인 ‘NetFPGA를 이용한 가상 라우터 테스트’(연세대)와 ‘KOREN을 활용한 실시간 기상관측시스템’(부경대)을 시연할 예정이며, 한일 간 실시간 화상회의를 통해 KOREN-JGN2 공동 세션이 개최되어 양국간 미래인터넷 관련 기술 연구를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방송, 통신, 인터넷이 융합된 미래네트워크 기술개발을 선도하기 위한 KOREN의 미래 발전 방향과 미래인터넷 테스트베드와의 관계를 조명해보고 관련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의 제주도 시범사업 등 IP 기반 무선센서 네트워크 관련 사업 소개 및 글로벌 IP-USN 테스트베드 연계 방안이 논의될 것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KOREN을 미래인터넷의 테스트베드와 방송통신융합망의 백본으로 고도화하고, GENI등 해외 미래인터넷 테스트베드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미래 네트워크분야의 기술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용어설명]

※NetFPGA(Network 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 라우터 등 초고속 네트워크 장비의 프로토타입을 쉽게 제작 가능하도록 만든 하드웨어 플랫폼

※JGN2 (Japan Gigabit Network2) : 일본의 연구개발망

※GENI (Global Environment for Network Innovation) : 미국 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에서 지원하는 미래인터넷 테스트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