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지상파DMB 본방송 개시

일반입력 :2009/05/14 13:57

이설영 기자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지상파DMB 본방송이 시작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5일(현지 시간)부터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현지 지상파DMB 사업자인 NMTV가 지상파DMB 본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발표했다.

NMTV는 노르웨이 국영방송사인 NRK, 민간방송사인 TV2와 MTG가 지상파DMB 상용화를 위해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이다. 

지난 해 11월 군나 가포스 NMTV 사장은 우리나라를 방문, 방송통신위원회 이병기 상임위원과 면담을 갖고 지상파DMB 본방송과 관련해 자문과 협력을 요청했다.

전세계적으로 무료 모바일방송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 지상파DMB 본방송도 6개의 비디오채널, 15개의 오디오 채널을 무료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향후 비디오채널은 9개까지 확대하고 일부 채널의 유료화 등으로 수익모델을 가져갈 계획이다.

노르웨이 지상파DMB 본방송 기념으로 15일 열리는 개국행사에는 노르웨이 방송사 대표, 이동통신사 대표, 지상파DMB 도입을 검토 중인 네덜란드, 체코 등 유럽 내 주요국가 방송사 대표 등이 참석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민·관 합동으로 한국대표단을 구성해 우리나라의 DMB 서비스 현황을 소개하고 현지 사업자들과 장비·단말기 공급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노르웨이 지상파DMB 본방송 개시가 지상파DMB의 유럽 확산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후 지상파DMB의 해외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개도국 시범방송 지원 및 협력사업, 차세대 지상파DMB 개발·수출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현재 유럽에서는 노르웨이 외에도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 주요국가 방송사들을 중심으로 지상파DMB 상용화를 적극 검토하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