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연구소, 블로그 지킴이 나서

일반입력 :2009/05/12 10:10    수정: 2009/05/12 11:26

김태정 기자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블로그 페이지의 안전도를 진단하고 최신 보안 정보를 제공하는 위젯을 캠페인 사이트(http://widget.ahnlab.com/)를 통해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보안위젯은 티스토리, 텍스트큐브 등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면 누구나 퍼가기를 통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해당 블로그 페이지가 안전한 사이트인지, 해킹이 되어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는 사이트인지 등을 확인해 주는 것.

단, 보안위젯에서 제공되는 'V3 라이트'는 일반 가정용 PC에는 설치할 수 있지만, 기업 및 공공기관, 단체, PC방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안랩은 안전한 블로그 환경을 만들고자 보안위젯을 별도 제작했다고 전했다. 최근 블로그를 겨냥한 웹 공격에 대응한다는 움직임이다.

안랩의 웹 보안 서비스인 '사이트가드'가 설치된 PC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4월 한 달 간 블로그 페이지 또는 블로그에 링크된 웹페이지 5,713개에서 악성코드가 유포됐다.

또한 '사이트가드' 설치자 중 악성코드 유포 블로그 페이지에 방문한 수는 1만2,289건이었다.

안랩 인터넷사업본부 임영선 상무는 최근 웹사이트를 해킹하여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해 좀비 PC 문제는 사회의 이슈가 되고 있다. 보안위젯으로 네티즌이 안전한 인터넷 생활을 즐기고 보안 수준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