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970년대부터 촬영해 온 태양계 사진들을 최근 공개했다. 이 중에는 우주공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한 사진들도 있다. 씨넷뉴스는 사진들 중 일부를 정리해 올렸다.
■1990년 우주배경복사탐사선 코비(COBE· Cosmic Background Explorer)가 찍은 은하수의 모습. 코비가 내놓은 사진들은 ‘빅뱅’ 이론을 뒷받침하는 단서로 쓰인다. 나사의 존 C 매더와 조지 F 스무트는 코비를 활용해 현대 우주론을 발전시켰다는 이유로 2006년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1977년 9월 보이저1호가 지구와 달을 한 장면에 담았다. 촬영당시 보이저1호는 지구로부터 725만마일(약 1,166만km) 떨어진 거리에 있었다.
■1994년 7월 슈메이커레비9 혜성 파편이 목성과 충돌하면서 세기의 우주쇼를 연출했다. 이 혜성은 충돌 1년 전부터 조각나고 있었다. 사진은 충돌 이후 목성의 모습을 시간 흐름에 따라 허블 망원경으로 찍은 것이다. 아래서 위로 올라올수록 충돌 흔적이 선명해진다.
■태양계 위성들을 실제 크기 비율로 나타냈다. 지구의 위성인 달과 함께 목성의 카리스트, 가니메데, 이오 등이 눈에 띈다.
■1,500km에 걸친 수성의 카로리스 분지. 태양계 형성 초기에 소행성 충돌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메신저’호가 2008년 1월 촬영한 사진이며, 황색 분화구가 눈에 띈다. 황색인 이유는 용암류가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관련기사
- 구글 스카이로 본 우주의 절경2009.05.05
- [포토]국제우주정거장 10년 발자취2009.05.05
- [포토] NASA, 새 우주복 디자인 공개2009.05.05
-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우주여행 예약2009.05.05
■토성 엔셀라두스 위성은 다양한 지질학적인 특징들을 보인다. 컬러를 갖고 있으며 남극에서부터 점점 균열이 커진다. 엔셀라두스 형태가 점점 납작해지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2006년 11월 탐사선 카시니호가 토성 남극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는 지름 8,000km의 거대 폭풍을 발견했다. 이 폭풍 크기는 지구 지름의 3분의 2 정도이며, 시속 560,km 시계 방향으로 운동한다. 중심부 모습이 사람의 눈 형태로 보이는 것도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