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중국 IT사업 연이어 수주

일반입력 :2009/04/21 19:17

송주영 기자

LG CNS(대표이사 신재철)는 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야노다 열대우림공원 통합결제시스템 구축 사업과 헤이룽장성 다칭시 산용후 지구 IBS(지능형 빌딩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야노다 열대우림공원 통합결제시스템은 공원의 입장료부터 모든 편의 시설 이용에 드는 비용을 RF(무선 주파수) 손목밴드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중국 내 리조트 에는 처음으로 구축되는 것이다.

7월 말 구축 완료되는 이 시스템을 통해 공원 입장객의 대기 시간 약 5배 정도 단축되는 등 공원 이용이 더욱 편리해진다. 공원은 고객 이용 현황 등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어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사업 수주에는 LG CNS가 국내에서 구축 완료한 곤지암, 엘리시안강촌 리조트 등 대형 리조트 시스템 구축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용후 지구 IBS 구축 사업은 헤이룽장성 다칭시 산용후 지구 일대에 건설되는 고층 아파트 20개 동에 비디오폰, CCTV, 주차 및 방송 시스템 등 아파트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LG CNS는 이번 달부터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11월 말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다칭시가 추진하고 있는 산용후 지구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 신도시 건설과 유사한 프로젝트다. 2011년까지 4차에 걸쳐 76만2,700㎡에 달하는 면적에 아파트, 골프장, 호텔, 공공시설 등 다양한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 진행을 계기로 LG CNS는 향후 이 지역에 세워지는 건물의 IBS 구축 사업을 추가로 수주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 CNS 해외사업부 홍성완 상무는 “중국 지역의 연이은 사업 수주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전개한 데 따른 것”이라며 “7개 해외법인을 거점으로 국내에서 검증된 다양한 시스템을 해외 시장에 적용함으로써 해외진출을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