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이 속속 오픈마켓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물등급위원회(게임위)에서 오픈마켓 콘텐츠에 대한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마켓 게임콘텐츠 관련 세미나’를 오는 27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애플의 오픈마켓인 앱스토어는 1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그중 게임 콘텐츠가 가장 큰 비중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법상 게임을 판매하거나 유통하려면 게임위의 심의를 받아야하는 절차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는 게임 카테고리가 없는 상황이다.
국내 게임 개발자들도 대부분 까다로운 심의 절차 때문에 국내 앱스토어에는 등록을 하지 않고 미국 앱스토어에만 개발한 게임을 등록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국내에서 오픈마켓을 준비하는 SK텔레콤, KT등의 관심은 게임위의 심의 간소화에 쏠려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오픈마켓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게임 콘텐츠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이미 게임위는 새로운 플랫폼인 오픈마켓의 등장에 따른 대처 미비로 여론의 지적을 받게 되자 지난 4월 초에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세미나는 업계 관계자 뿐만 아니라 학계, 법조계등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토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게임위의 이러한 행보는 새로운 플랫폼인 오픈마켓의 심의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만들기 위한 초석으로 업계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게임위 한효민 공보관은 “이번 세미나 목적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 청취가 주목적이다”라며 “이번 세미나로 정책을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의견은 어느 정도 수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